㈎ 그 날부터 마을 사람들은 꽃을 피우려고 정성을 다하였으나 꽃씨에서는 싹이 돋지 않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꾀를 부려 꽃집에서 꽃을 사다 심었습니다.
㈏ “임금님, 용서하십시오. 저는 꽃을 피우지 못하였습니다.”
어쩔 줄 몰라 쩔쩔매는 소년의 말을 들은 임금님은 오히려 기뻐하는 것이었습니다.
“너야말로 정말 정직한 아이로구나!”
임금님은 소년에게 큰 상을 내렸습니다.
임금님이 마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 꽃씨는 꽃을 못 피우는 볶은 꽃씨라는 걸 아무도 몰랐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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