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의 전략이 궁금하다 일본 교과서 3개가 새로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기술하고 이것을 일본 정부가 지침으로 주었다니 분노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화를 내서 해결되는 문제는 없다. 더구나 이길 수는 없다.
일본이 독도를 빼앗아가려면 한국과 전쟁을 해야 한다. 일본이 독도를 빼앗으려고 한국과 전쟁을 할까. 황당한 얘기다. 결국 독도가 일본땅이 될 가능성은 전무(全無)하다. 일본이 자기들 교과서 100개에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써도 소용이 없다.
문제는 국제 사회의 여론이다. 일본이 세계 각국의 출판물에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로비하고 있고, 일부에서 먹혀들고 있다. 그렇다고 독도가 일본 땅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방치할 수는 없는 일이다.
국가 간 갈등에 대응하는 데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동안 우리 정부의 전략은 ‘무시’였다. 국제 사회에 독도가 한·일 간의 분쟁 지역으로 비치게 만드는 것이 일본의 전략이기 때문에 이를 무력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