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창가의 뒤를 이어 새로운 시가 양식인 신체시가 나타났다.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가 그 대표적인 작품인데, 새 시대와 문명을 향한 포부를 노래했다. 고전 시가 양식이 현실 비판과 애국 사상을 주요 내용으로 삼은 것에 비해, 신체시는 계몽 사상을 담고자 했으며, 전통 시가 양식과 근대시를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나) 이 시기에 독자적인 시 세계를 펼치며 활동한 중요한 시인으로 한용운과 김소월이 있었다. 한용운은 시집 ‘임의 침묵’에서, 임을 상실한 슬픔을 기다림의 의지로 승화시켜 독특한 사상시의 세계를 개척하였다. 김소월은 시집 ‘진달래꽃’에서 민요적 율격에 우리 민족 고유의 서정을 잘 담아 내어 서정시의 기틀을 다져 놓았다.
1. 다음 중, 1930년대 시의 경향으로 볼 수 없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