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설명]
다양한 서술형 문제까지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 다음 시를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1-5, 수행1-2)
㈎사람들이 착하게 사는지 별들이 많이 떴다.
개울물 맑게 흐르는 곳에 마을을 이루고
㉠물바가지에 떠 담던 접동새 소리 별 그림자
그 물로 쌀을 씻어 밥 짓는 냄새 나면
굴뚝 가까이 내려오던
밥티처럼 따스한 별들이 뜬 마을을 지난다.
사람이 순하게 사는지 별들이 참 많이 떴다.
㈏우리가 눈발이라면
㉡허공에다 쭈빗쭈빗 흩날리는
진눈깨비는 되지 말자.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
사람이 사는 마을
가장 낮은 곳으로
따뜻한 함박눈이 되어 내리자.
우리가 눈발이라면
잠 못 든 이의 창문가에서는
편지가 되고
그이의 깊고 붉은 상처 위에 돋는
새살이 되자.
㈐누님이 편지 보며 하마 울까 웃으실까.
㉢눈앞에 삼삼이는 고향 집을 그리시고
손톱에 꽃물 들이던 그 날 생각하시리.
양지에 마주 앉아 실로 찬찬 매우 주던
하얀 손 가락 가락이 연붉은 그 손톱을
지금은 꿈 속에 본 듯 힘줄만이 서노라.
㈑참 맑아라.
겨우 제 이름밖에 쓸 줄 모르는
열이, 열이가 착하게 닦아 놓은
유리창 한 장
먼 해안선과 다정한 형제 섬
그냥 그대로 눈이 시린
㉣가을 바다 한 장
열이의 착한 마음으로 그려 놓은
아아, 참으로 맑은 세상 저기 있으니.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 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 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1. 위의 시 중 형식상 정형시에 해당하는 것을 고르면?
①㈎ ②㈏ ③㈐ ④㈑ ⑤㈒
2. 위 시 ㉠-㉤ 중 청각적 심상이 느껴지는 것은?
①㉠ ②㉡ ③㉢ ④㉣ ⑤㉤
3. ㈑시가 주는 느낌과 거리가 먼 것은?
①불쌍하다 ②맑다 ③평화롭다
④깨끗하다 ⑤순수하다
<수행>1. ㈐의 다음 시행을 답란에 적고 규칙적으로 끊어 읽는 곳에 ∨표시를 하시오.(OMR카드 뒷면을 이용할 것)
☞지금은 꿈 속에 본 듯 힘줄만이 서노라
4. ㈑에서 열이의 착한 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면서 화자와 바깥 세상을 이어주는 구실을 하는 소재는?
①유리창 ②해안선 ③형제섬 ④가을 바다 ⑤맑은 세상
5. ㈒에서 언어적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시어가 아닌 것은?
①새악시 ②살포시 ③시의 가슴 ④싶다 ⑤보드레한
<수행>2. 위 시 ㈏에서 사람들을 우울하게 만드는 부정적 의미로 쓰인 소재를 하나 찾아 쓰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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