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 인생을 읽고
교과서에서 보고 문뜩 읽고 싶어진 '아홉 살 인생!' 감동도
은은했다. 여민이는 부모님을 따라 아버지 친구 분 집에
얹혀살다가 판잣집 촌 맨 꼭대기로 이사 왔다. 낯선 동네
꼭대기로 이사 와서 처음으로 여민이가 사귄 친구는
신기종이라는 아이였다. 기종이가 한쪽 눈을 못 보시는
여민이의 어머니를 보고 여민이를 '애꾸새끼'라고 한 것이
원인이 되어 둘은 싸우게 되고 여민이가 이겨 기종이는
여민이를 따르는 졸병이 되게 된 것이다. 그런 기종이의
모습을 보고 되먹지 못한 아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기종이는 아빠한테 일러버린다고 했었는데 기종이는 부모님을 일찍 잃고 누나와 단둘이 사는 불쌍한 아이였다.
그에 비하면 여민이는 행복한 아이인 것이다. 애꾸라도 엄마가
있으니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