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표준어도 여러 방언 중에서 대표로 정해진 것이다. 따라서, 방언이 없으면 표준어의 제정이 무의미하다. 예를 들면, ‘무’는 ‘무수, 무시, 무우, 무’와 같은 방언 중에서 표준어 규정에 따라서 표준어가 된 것이다.
(나) 방언은 실제로 언중들이 사용하는 국어이므로, 그 속에는 국어의 여러 가지 특성이 그대로 드러난다. 예를 들면, ‘㉠구개음화, 전설 모음화’와 같은 현상이 방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이는 한국인이 그만큼 말을 쉽게 하려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