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를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6)
(가) 새침하게 흐린 품이 눈이 올 듯하더니, 눈은 아니 오고 얼다가 만 비가 추적추적 내리었다.
이 날이야말로 동소문 안에서 ㉠인력거꾼 노릇을 하는 ㉡김 첨지에게는 오래간만에도 닥친 운수 좋은 날이었다. 문안에(거기도 문밖은 아니지만) 들어간답시는 앞집 마나님을 ㉢전찻길까지 모셔다 드린 것을 비롯으로, 행여나 손님이 있을까 하고 정류장에서 어정어정하며, 내리는 사람 하나하나에게 거의 비는 듯한 눈길을 보내고 있다가, 마침내 교원인 듯한 양복쟁이를 ㉣동광 학교(東光學敎)까지 태워다 주기로 되었다.
1.이 글에 대한 설명으로 바르지 못한 것은?
① 1950년대 전후의 궁핍상을 소재로 하였다.
② 배경 묘사를 통해 처음부터 불행을 예고하고 있다.
③ 당시 하층민들의 생활상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④ 김 첨지는 당시 하층민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전형적 인물이다.
⑤ 제목인 ‘운수 좋은 날’은 가장 비극적인 날을 반어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