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사관 비판, 법과 도덕의 차이]
※ 문학부·사회 과학부 전공 평가
(문제1) 다음 글에서 필자는 어떤 문제에 대한 독특한 접근 방법과 주장을 보이고 있다. 이를 분석하고 이와 관련한 자신의 견해를 구체적으로 밝혀라.
어떤 통치의 성격과 효율은 궁극적으로 인구 추세에 반영된다. 식민 통치에선 그런 상관관계가 더욱 긴밀하니, 라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역사가 잘 보여 준 것처럼, 정복자들이 약탈적이거나 추출적extractive 정책*을 펴면, 원주민들의 인구는 빠르게 줄어든다. 통치의 영향을 따질 때 흔히 고려되는 요소들만이 아니라 비제도적 차별과 식민자들이 퍼뜨린 질병들처럼 놓치기 쉬운 요인들까지, 심지어 식민지화의 심리적 충격과 같은 요인들까지, 인구 추세엔 반영된다.
식민지 시기 조선인 인구는 1910년의 13,128,780명에서 1942년의 25,525,409명으로 94.4% 늘었다(해외 이주자 포함 안 됨). …중략… 이런 인구 증가는 조선조 중기의 인구 정체와 뚜렷하게 대조된다. …중략… 조선조 치하에서는 조선인 인구는 두 세기 동안에 30%가 채 못 되는 증가율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