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영도의 전경>
영선, 신선, 청학, 봉래(신선이 살았다는 산). 영도의 동명에는 유달리 신선과 관련된 것이 많다. 일제시대 무차별적인 벌목 전만해도 영도는 울창한 숲을 자랑했다고 한다. 거기에다 일망무제로 트인 바다까지. 가히 신선이 깃들일 만하다.
일제의 침탈과 6·25는 신선의 보금자리를 앗아갔다. 역설적이게도 영도다리는 수탈과 발전의 양면을 껴안고 있다. 게다가 전쟁의 흔적까지 덧씌워져 오늘의 영도를 만들었다.
신선들이 노닐던 봉래산 기슭은 닥지닥지 전쟁의 아픔으로 남아 있다. 이제 그 피란민들의 후손을 안고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