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윗 글에서 제시된 육식 위주의 식생활의 문제점으로 볼 수 없는 것은?
(가) 우리 나라는 어디를 가나 온통 음식점 간판들로 요란하다.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가든’이 왜 그리도 많은지, 서너 집 건너마다 가든이다. 숯불 갈비집을 ‘가든’이라고들 부르는 모양이다. 사철탕에다 흑염소집, 무슨 연극의 제목 같은 ‘멧돼지와 촌닭집’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이 땅에서 소멸해 버리고 없다는 토종닭을 요리하는 집도 버젓이 간판을 내걸고 있다.
(나) 리프킨이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소와 돼지, 닭 등 가축들이 지구상에서 생산되는 곡물의 3분의 1을 먹는다고 한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곡물의 70% 이상이 가축의 먹이로 사용된다. 초식 동물인 소가 풀이 아닌 곡식을 먹게 된 것은 우리 시대에 일어난 일인데, 이런 사실은 농업의 역사에서 일찍이 없었던 새로운 현상이다.
(다) 가난한 제 3세계에서는 곡식이 모자라 어린이를 비롯해서 수백만의 사람들이 굶주려 죽어 가는데, 산업화된 나라에서는 수백만이 넘는 사람들이 동물성 지방을 지나치게 섭취하여 심장병, 뇌졸중, 암과 같은 병으로 죽어 가고 있다.
(라) 어린 수송아지들은 태어나자마자 거세(去勢)된다. 좀더 순하게 만들고 고기를 연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비좁은 우리에서 짐승들끼리 상처를 입히지 않도록 하기 위해 쇠뿔의 뿌리를 태우는데, 소를 마취도 하지 않고 뿌리를 태우는 약을 사용한다.
(마) 리프킨의 글을 읽으면서, 육식 위주의 요즈음 우리 식생활이 얼마나 어리석고 위태로운 먹을거리로 이루어져 있는가를 되돌아본다. 그의 글은 일찍이 우리가 농경 사회에서 익혀 온 식생활이 더없이 이상적이고 합리적이라는 사실을 깨우쳐 주고 있다. 우리는 ㉠그릇되게 먹어서 죽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