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어릴 적에 즐겨 불렀던 동요에 ‘나무타령’이라는게 있었다.
청명 한식에 나무 심으러 가자.
무슨 나무 심을래.
십리 절반 오리나무
열의 갑절 스무나무
대낮에도 밤나무
방귀 뀌어 뽕나무
오자마자 가래나무
깔고 앉아 구기자나무
거짓 없어 참나무
그렇다고 치자나무
칼로 베어 피나무
네편 내편 양편나무
입맞추어 쪽나무/너하구 나하구 살구나무
이 나무 저 나무 내 밭두렁에 내나무…….
‘나무타령’은 이처럼 내 밭두렁에 내나무로 끝난다. ‘나무타령’에 나오는 모든 나무들은 실제 있는 나무들이다. 그런데 내나무는 식물 도감을 찾아보아도 없는 나무이다. 그러나 내나무는 실제로 있었고, 나도 분명히 내나무를 보았다. 내나무가 없는데도 있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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