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선화 공주님은
남몰래 시집 가 두고
맛둥(薯童) 도련님을
밤에 몰래 안으로 간다네.
(나) 백제 제30대 무왕의 이름은 장(璋)이다. 무왕의 어머니는 과부였는데, 서울 남쪽 연못가에 집을 짓고 홀로 살던 중에 그 못의 용과 정을 통하여 장을 낳았다. 무왕의 어릴 적 이름은 서동(薯童) 또는 맛둥이라고 하였는데, 항상 마를 캐다 팔아 생활했으므로 사람들이 그의 이름을 그렇게 부른 것이다. 서동은 재능이 뛰어나고, 도량이 넓고 깊어 헤아리기 어려웠다.
서동은 신라 진평왕의 셋째 공주 선화(善化)가 세상에 둘도 없이 아름답다는 소문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