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순간, 나는 먼 옛날에 위그든 씨가 내게 물려준 ㉠유산이 내 마음 속에서 솟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제서야 비로소, 지난날 내가 그 노인에게 안겨 준 어려움이 어떤 것이었나를 알 수 있었고, 그가 얼마나 멋지게 그것을 해결했던가를 깨닫게 되었다.
손에 들어온 그 동전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나는 그 조그만 사탕 가게에 들어가 있는 기분이었다. 나는 그 옛날 위그든 씨가 그랬던 것처럼 두 어린이의 순진함과 그 순진함을 보전할 수도 있고 파괴할 수도 있는 힘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그 날의 추억이 너무나도 가슴에 벅차, 나는 목이 메었다. 소녀는 기대에 찬 얼굴로 내 앞에 서 있었다.
“모자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