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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토끼가 이 말을 듣고 마음 속으로 크게 기뻐하며 생각하되, ‘이제는 내 살아날 방도가 생겼도다.’ 하며 바로 여쭈었다. “이 세상의 온갖 날짐승, 길짐승 가운데 저만 홀로 특별히 간을 들이고 내는 곳이 있사옵니다.” 용왕이 그 말을 듣고 짐짓 노하여 꾸짖었다. “네 말이 진실로 간사하다. 모든 날짐승, 길짐승은 물론이려니와 네 어찌 간을 출입하는 곳이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