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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여성문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 다음 글은 여성운동의 흐름과 문제의식을 설명한 글이다. 이 글을 바탕으로 남성 중심 사회의 여성차별 문제에 대한 견해를 논술하시오.(1000자 내외)

‘여성’은 항상 역사의 ‘주변’에서 ‘타자화(他自化)’된 존재로 살아왔다. 이들은 근대 이후 자신의 주변성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끈질기게 벌여 왔으며, 그들의 자각적 움직임은 최근 현대사에서 가장 근원적인 변화를 추구해 온 운동 중의 하나였다. 근대 초기 여성운동은 ‘중심부’에 속하지 못한 것이 억울해 그 속에 끼어들기 위한 운동이었다고 할 수 있다. (중략)

이제 이들에게 있어 자신이 가진 ‘주변성’은 더 이상 ‘중심’과 위계 서열적으로 대립하는 이분법적 관계에 있지 않다. ‘주변성’을 더 이상 결핍이나 열등성으로 간주하지 않는 시각의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