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사는 곳은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자그마한 마을이었다. 노인은 그 마을에서 존경을 받는 인물로, 오랫동안 촌장 일을 맡아 보기도 하였다. 지금은 은퇴를 하고 조그마한 농장을 운영하며 여생을 보내고 있었다.
노인의 이웃 마을에는 노인의 어릴 적 친구 아들인 삼 형제가 살고 있었다. 삼 형제는 아주 큰 부자였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학교는 제대로 다니지 못하였지만, 그들은 힘을 합하여 열심히 장사를 하였다. 특히, 막내는 사업 수완이 뛰어나서 그가 벌인 일은 무슨 일이든지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래서 그들 형제는 아주 큰돈을 벌게 되었고 여러 사람의 부러움을 샀다. 그런데 큰돈을 벌면서부터의 좋던 삼 형제 사이에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하였다. 불평은 막내가 제일 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