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흘러 봄이 되었다. 나무에서는 새싹이 돋아나고, 진달래꽃, 개나리꽃, 목련꽃이 활짝 피었다. 하늘이 땅을 내려다보니, 그 모습이 매우 아름다웠다.
하늘은 샘이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 그래서 비바람으로 괴롭혔지만, 땅 위의 나무나 풀은 그것을 이겨 내며 더 많은 꽃을 피웠다.
땅은 하늘이 시샘하는 것을 지켜 보며 ㉠문득 중요한 것을 깨달았다.
‘하늘만 멋있는 게 아니야, 나도 멋있어.’
하느님은 하늘과 땅을 지켜 보면서 빙그레 미소를 지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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