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는 분명히 있다
얼마 전 중국과 베트남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읍니다. 베이징과 상하이, 호치민(사이공)시를 건너 뛰듯 지나는 1주일의 여행은, 초행길의 제 눈에 일종의 '시간여행'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여정상 겨울-가을-여름으로 이어지는 듯한 날씨도 그랬거니와, 제 눈에 비치는 풍경들도 시간을 거슬러 가는 듯한 기분이었거든요.
*** 베트남 진출한 '엽기적인…'
사실 이번 여행은 요즘 이들 지역에 불어닥치고 있다는 이른바 '한류(韓流)'에 대해 현지에선 어찌들 생각하고 있는지, 그 쪽 언론계에 계신 분들과 의견을 나눠보는 게 주목적이었습니다만, 앞서 말씀드렸듯 초행인 제 눈엔 '젯밥'이 먼저 들어왔다는 게 솔직한 고백일 듯 싶습니다.
그래도 먼저 한류에 대해 한 마디 하고 지나가는 게 순서겠지요. 가서 보고 느낀 확실한 것은 '한류'란 분명히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 또한 가기 전에는 혹시 우리가 지나치게 부풀려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했더랬습니다.
하지만 한류라 부를 만한 것은 분명히 있었고, 그 쪽에 계신 분들도 한류의 존재라는 것 만큼은 다들 인정하시는 분위기더군요. 물론 현재의 한류란 것이 청소년층에 국한됐고, 과거 '일본류'처럼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리라는 토를 달기는 하셨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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