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이 너무 피곤하고 고단할 때, 힘든 일에 지쳐 젖은 솜처럼 몸이 무겁고 눈은 빨갛게 물들었을 때, 단잠처럼 달콤한 게 또 있을까? 우리는 하루 평균 7-8시간을 잔다. 하루의 3분의 1을 잠을 자는 데 쓰는 것이다. 어찌 생각하면 참 아까운 일이다. 잠을 자지 않고 그 시간에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번다면 부자가 되지 않을까? 여기서 잠시 수민이라는 사람의 생활을 살펴보자.
-> 사람은 하루의 3분의 1을 잔다.
[2] 수민이는 잠자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 그래서 잠을 안 자고 열심히 공부하기로 작정한다. 수민이에게 하루쯤 밤을 새는 것은 흔한 일이다. 졸리고 피곤하긴 하지만 그런 대로 일을 해 나갈 수 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니 그 증상이 훨씬 심해진다. 눈은 뻑뻑하고 눈꺼풀은 천근처럼 무겁다. 옆에서 누가 소리를 지르지 않으면 금방 잠에 빠져 버리고 만다. 수민이는 잠을 자지 않기 위해서 쉴새없이 움직인다. 하지만, 너무 졸려서 도저히 공부를 할 수가 없다. 결국 수민이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깊은 잠에 빠져 버리고 만다.
-> 잠을 자지 않고 견디는 수민의 생활
[3] 만일, 누군가가 강제로 수민이를 하루나 이틀 더 못 자게 한다면 어떻게 될까? 수민이는 자기가 있는 곳이 어디인지, 또 자기가 무슨 일을 하러 여기에 와 있는지조차 가물가물할 것이다. 앞에 앉은 사람의 얼굴을 잘 몰라보고 이상한 물체가 보인다고 횡설수설할 지도 모른다. 수면 박탈은 예로부터 중죄인을 고문하는 방법으로 이용될 정도로 견디기 어려운 것이었다.
-> 수면 박탈은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러운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