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 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1. 문학작품을 창조적으로 수용하는 태도와 거리가 먼 것은? ① 시적 화자의 경험을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그 의미를 재구성하며 적극적으로 감상한다. ② 시적 화자의 사연을 자유롭게 상상하여 글을 써 본다. ③ ‘나라면 이렇게 영원한 사랑을 노래할 수 있을까?’의문을 가지면서 화자의 마음가짐에 대해 상상한다. ④ 시인은 일상적인 사소함으로 그대를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단순하게 받아들인다. ⑤ 시에 대한 친구들의 다양한 생각과 해석을 듣고 인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