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시사잡기
03. 교육 공직자의 능력과 도덕성 문제
교육 공직자 '능력·도덕성' 극대화 방안은
1. 능력 있는 인물과 도덕적인 인물 중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가.
논제를 문면 그대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논제의 의도는 ‘능력이 뛰어나다면 도덕성은 문제가 되지 않는가’ 혹은 ‘부족한 능력을 도덕성으로 보완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란 것이다.
이기준이란 개인은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일 수 있다. 능력만으로 본다면 다른 교육부총리들과 견주어 손색이 없을지 모르지만 문제는 그의 도덕성에 있었다. 공직자와 교육자는 근본적으로 다른 직업에 비해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는다. 그러니 교육자이자 공직자인 교육부총리가 갖추어야 할 도덕성이 어떤 것일지는 말할 필요도 없다. 여기서는 ‘도덕성’의 승리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둔하고 능력은 부족하지만 무조건 청렴결백하고 강직한 사람을 암용하자고 할 수는 없다. 만일 능력이 굉장히 뛰어난 인물이라면 상식 수준의 도덕성만 가지고 있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 경우에는 도덕성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