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비전향 장기수 북송 어떻게 볼까
인권-외교적 협상, 어떤 가치 우선할지 판단해야
나혜영 교사의 시사 따라잡기
비전향 장기수 북송 어떻게 볼까
[기사 원문]
장기수 북송,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장기수 정순택씨의 주검이 어제 북쪽으로 갔다. 정부는 지난 30일 대한적십자사 총재 이름의 대북 전통문을 보내 북쪽에 있는 정씨 가족의 남쪽 방문을 요청했으나, 정씨는 답장이 오기 전에 숨졌다. 주검의 북송도, 북쪽 가족의 남쪽 방문 요청도 처음 있는 일이다.
정씨는 2000년 9월 이뤄진 비전향 장기수 63명의 북송 때 전향서를 냈다는 이유로 제외된 사람이다. 그는 31년5개월을 감옥에서 보내고 1989년 ‘사상전향서’를 쓴 뒤 가석방됐으나 99년 고문과 강압에 의한 것이었다며 전향 철회를 선언하고 북송을 요구해 왔다. 1차 북송에서 그와 함께 빠진 정순덕씨도 지난해 숨져 결국 둘 다 살아서 북녘땅을 밟지 못하게 됐다. 안타까운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