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러분은 ‘발산적 사고’에 대한 강의를 듣게 됩니다. 잘 듣고 물음에 답하십시오.
흔히들 21세기는 지식 정보 사회로서 무엇보다 ‘창의성’이 중요한 시대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 저기서 관련 서적과 학습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도대체 창의성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미국의 심리학자 길퍼드(Guilford)는 창의성은 ‘발산적 사고’에서 비롯된다고 했습니다. 발산적 사고는 인지나 기억된 정보로부터 새롭고 다양한 사고, 즉 관습에서 벗어난 생각과 해결책을 생성하는 생산적인 사고를 말합니다. 이는 이미 저장된 지식이나 경험적 관습을 토대로 논리적 문제 해결책을 모색하는 수렴적 사고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이를테면 “여기에 빨간 벽돌이 많이 있습니다. 그 사용법을 제시하십시오.”라고 했을 때, A라는 사람은 “콘크리트로 접착해서 난로를 만든다.”라고 했고, B라는 사람은 “콘크리트로 접착해서 화단을 만든다.”라고 했으나 C라는 사람은 “예쁜 천으로 싸서 책꽂이를 만든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경우 모두 답으로 볼 수 있지만, A와 B보다는 C가 발산적 사고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A와 B는 ‘벽돌은 주로 콘크리트로 접착해서 사용된다.’는 관습적 사고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C는 그런 관습적인 차원과 고정 관념을 벗어난 새로운 발상을 보여준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자유롭게 연상을 한다든지, 사물을 변형시켜 본다든지, 시야를 넓혀 본다든지, 다른 사물과 연결시켜 본다든지 하다 보면 고정된 사고의 틀을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자 이제 영문자를 활용하여 그린 그림 다섯 편을 보십시오. 어느 그림이 발산적 사고에 가장 가까운 그림일까요?
1. [정보를 이해하고 적용하기]
[출제의도] 강의를 듣고 핵심적 정보에 부합하는 자료를 찾을 수 있는가를 묻는 문제이다.
[해설] 강의 내용에서 ‘발산적 사고’는 경험적 관습을 바탕으로 하는 ‘수렴적 사고’와는 다른 것이라고 했다. 즉 ‘발산적 사고’는 관습적 사고를 벗어나 다양한 관점에서의 자유로운 연상, 사물의 변형, 시야의 확장, 다른 사물과 연결하기 등과 같은 방법으로 고정된 사고를 벗어나는 창조적 활동을 말한다. 이런 관점에서 영문자를 활용한 그림을 비교해 보면 ①, ②, ④는 본질적으로 영문자가 표기되어 있는 장면을 그대로 옮긴 것에 불과하며, ⑤도 또한 관습적으로 사용되는 ‘맞다’와 ‘틀리다’를 의미하는 ‘O’와 ‘X’의 내용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그러나 ③은 대상 자체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기하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여 새로운 시각에서 영문자를 발견해낸 것으로 볼 수 있으므로 ‘발산적 사고’에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