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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 의도] 핵심 정보의 파악

두 사람의 마지막 발언을 분석하면, 이정석 9단 바둑의 특징은 ‘느림’으로 이해되고, 그 ‘느림’이 능히 ‘빠름’을 제압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스피드가 중시되고, 느린 바둑은 당연히 기피의 대상’이 되는 현실적 상황에 비해 역설적으로 이해된다.

7. [출제 의도] 어법에 맞게 표현하기

③에서 ‘친구야말로’는 주어인 ‘친구는’을 강조한 표현이므로 이 문장은 주어(친구야말로)와 서술어(동반자야)의 호응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문장이다. 또한 서술어에 체언(동반자)이 포함되어 있고 그 앞에서 관형절이 꾸며 주는 구조이므로 어법에도 어긋나지 않는다.

[오답 피하기]

① 경어법에 어긋나는 문장이다. 할아버지 앞에서 아버지를 높일 수는 없으므로 ‘지금 들어왔어요’라고 써야 어법에 맞는 문장이 된다.

② 부사어와 서술어의 호응 관계가 잘못된 문장이다. ‘반드시’는 긍정적인 서술어와 호응하므로 이 문장에서는 부정적인 서술어와 호응하는 ‘절대로’를 넣어 주어야 한다.

④ 쉼표의 위치에 따라 ‘한결같이’가 꾸며주는 말이 달라져서 의미 해석이 달라질 수 있는 애매한 문장이다. ‘한결같이’가 ‘어려운’을 꾸며 주는 경우에는 ‘어려운’ 다음에 쉼표를, ‘돕는’을 꾸며 주는 경우에는 ‘어려운’ 앞에 쉼표를 넣어 주어야 한다.

⑤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 관계가 맞지 않는 문장이다. 주어를 ‘극문학은’으로 고치든지 서술어를 ‘두 가지가 있다’로 고쳐야 한다.

8. [출제 의도] 주제의 구체적 연상

방송반의 아나운서 모집에 지원하는 글을 마무리 할 때 아나운서가 대중에게 인기 있는 직업임을 강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정도로 마무리하는 것이 적당하다.

9. [출제 의도] 개요의 구체화

‘효용’이란 어떤 일을 해서 얻어지는 유용한 점을 뜻한다. 그런 점에서 볼 때, 풍요로운 정신 생활, 인격의 수양, 지식의 축적, 삶의 간접 체험 확보 등은 독서의 효용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문학 작품의 창작 의욕을 북돋운다는 것은 문학 작품을 읽는 경우에, 그것도 몇몇 특정한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서 독서의 효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10. [출제 의도] 시각적 자료를 통한 연상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림의 의미에 대한 다양한 상상력이 필요하며, 그 상상의 결과가 적절한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제시된 만화에서 나타난 것은 다리 한 쪽이 부러져서 사용할 수 없는 두 개의 의자이다. 이 의자는 소용 가치가 없어서 버리기 직전의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다리 한 쪽이 부러진 의자를 하나씩 가진 아롱이와 다롱이는 의자를 버리기 전에 발상의 전환을 한다. 각각의 의자를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없지만, 두 의자를 서로 이어 새로운 의자를 만들면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그림에서 의자는 서로의 부족함이 합쳐져 온전해질 수 있었다. 이 그림에서 남을 돕는 것이 도움을 받는 것보다 행복하다는 것을 상상해 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의자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어느 한 쪽이 도움을 주고 다른 쪽이 도움을 받는 관계는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