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대입논술가이드
29. 청산되지 못한 역사
해방 60주년을 맞아 항일 독립 운동가 214명이 광복절 훈포장을 받는다고 한다. 서훈은 민족의 얼이 의연함을 보여준 그분들에게 진작 돌아가야 할 몫이었다. 해방된 지 60년이 지나서야 서훈을 한다는 게 오히려 부끄러울 지경이며, 게다가 그 수가 이렇게 많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사실 하나만 보더라도 아직 우리에게는 정리하고 바로 잡아야 할 과거가 많이 남아 있음을 능히 알 수 있다.
214명 중에는 사회주의 계열 47명이 포함되어 있다. 남북 간 이념 대결이 빚어놓은 것이지만, 일제하에서 항일 독립 운동을 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사회주의 계열은 지금까지 서훈 대상에서 거의 제외되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