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깍발이 - 이희승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딸깍발이’란 것은 ㉠‘남산골 샌님’의 별명이다. 왜 그런 별호가 생겼느냐 하면 남산골 샌님은 지나 마르나 나막신을 신고 다녔으며, 마른 날은 나막신 굽이 굳은 땅에 부딪쳐서 딸깍딸깍 소리가 유난하였기 때문이다.요새 청년들은 아마 그런 광경을 못 구경하였을 것이니. 좀 상상하기에 곤란할는 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일제 시대에 일인들이 게다를 끌고 콘크리트 길바닥을 걸어다니던 꼴을 기억하고 있다면, ‘딸깍발이’라는 명칭이 붙게 된 까닭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런데 이 남산골 샌님이 마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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