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鄕愁)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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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배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B.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빈밭에 밤바람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C.흙에서 자란 내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초롬 휘적시던 곳,
―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D.㉢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 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E.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
㉣―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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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시가 본격적인 문학 작품이라기보다는 노래로서 지어진 것으로 본다면 그 요인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