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왕이 이를 개나 돼지한테 주어도 먹지 않았다. 길에 버리면 소나 말이 피해 가고, 들에 버리면 새와 짐승이 덮어 주었다. 왕이 깨뜨리려 해도 깨어지지 않으니 도로 어머니인 유화에게 주었다. 어머니가 알을 싸서 따뜻한 곳에 두니, 껍질을 깨고 한 아이가 나왔다.
기골이 영특하고 기이하여 일곱 살에 벌써 보통 사람과 다르게 뛰어났다. 스스로 활과 화살을 만들어 쏘면 백발백중이었다. 속담에 활을 잘 쏘는 사람을 ‘주몽’이라고 하기 때문에 이름을 주몽이라고 하였다.